전통가옥구조는 기후요소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화된 현재는 건축의 양식이나 재료가 통일되어 나타나지만, 전통가옥은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활용하여 기후에 적응하여 발달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벼농사가 끝난 후 볏짚으로 이은 초가를 얹은 초가집부터, 고령토를 활용하여 기와를 구워 기와를 얹은 기와집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산속에서는 귀틀집, 너와집, 돌 지붕을 얹은 돌너와집 등이 있다. 쓰시마에도 돌지붕을 얹은 집인 '이시야네'가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열대기후 전통가옥
열대기후는 크게 열대우림과 사바나 기후로 나눌 수 있는데 두 기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나무의 양이다. 열대우림은 나무가 풍부하고 연중 고온다습하여 땅에서 띄워 집을 짓는 고상식 가옥이 나타난다. 재료는 나무로 틀을 짜고, 대나무나 바나나 잎으로 지붕을 얹는 방식이다.
사바나 기후에서는 나무가 적고 가지가 많은 관목이 많아 나무보다는 나뭇가지와 풀, 흙을 섞어 벽을 바르고 흙이 없는 경우에는 소의 배설물을 이용하여 벽을 마드는 형태가 나타난다. 건기와 우기가 반복되기 때문에 지붕의 경사는 급하지 않고 평평한 것이 대부분이다. 오른쪽 그림은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족 전통가옥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건조기후 전통가옥
건조기후 중 왼쪽은 사막기후에 나타나는 전통가옥으로 강수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지붕의 경사가 거의 없다. 나무도 자라지 않는 무수목기후이므로 나무보다는 흙벽돌을 만들어 집을 짓고 벽도 두껍게 만드는데 그 이유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인다. 낮에는 뜨거운 공기를 밤에는 차가운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폐쇄적인 가옥구조를 가지고 있다.
오른쪽은 몽골의 '게르'라는 전통가옥으로 유목으로 자주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이동에 편리하도록 지어졌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유르트'라고 한다.
냉한대기후 전통가옥
냉한대기후의 전통가옥은 겨울철 추운 기후를 반영한 것이다. 왼쪽의 집은 툰드라 기후의 가옥인데 영구동토층이 녹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집안의 열의 전달을 차단하고자 땅에서 띄워서 집을 짓는다. 가옥의 재료는 최근의 것들이 사용되었지만, 집의 형태는 고상식의 형태로 짓는다. 오른쪽은 냉대지역의 침엽수림의 목재를 이용한 통나무 집으로 냉대지역의 타이가숲에서 주로 짓는 형태이다.
기타지역 전통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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